시사/사회

조영남 유서공개 화제 “한 판 잘 놀다간다“

은우 아빠 2009. 7. 24. 09:14

조영남 유서 "화장하고 영동대교에 뿌려라"
▲ CNB뉴스,CNBNEWS ,씨앤비뉴스 -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시회 행사 중 장례식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자신의 유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.

21일 저녁 7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서울 C.T 갤러리에서 미술기획전 '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展' 오프닝 행사에서, 이미 고인이 된 행위 예술가 요셉 보이스를 만나러 가기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, 이어 자신의 유서를 공개했다.

"내 시체는 처음 발견하는 사람이 담요나 이불에 둘둘 말아서 차 뒷자리나 트렁크에 싣고 곧장 화장터로 가서 태워라. 거기서 터고 남은 한줌 재를 들고 영동대교 위에 가서 뿌려라"

"재산의 4분의 1은 죽을 때 내 옆에 있는 여자가 갖고 나머지는 아들 둘과 딸 한 명이 똑같이 나눠가져라. 다만 내 옆에 있는 여자가 바람을 피웠을 경우 취소한다"

끝으로 조영남은 "내게 있어 인생이란 한 판 놀이였다. 재미있게 잘 놀다 간다"며 유서를 마쳤다.

조영남의 유서가 낭독된 전시회 '요셉 보이스와 영남 보이스展'은 22일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 C.T 갤러리에서 열린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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